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정부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있었던 일을 조사해 행정적 책임을 묻는 별도 조직을 발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란 당시 전 부처 공무원들이 역할을 한 것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질의에 "동의한다"며 "조만간 관련된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다면 발족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된 각종 문화유산에 마음대로 출입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자세하게 조사해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강 실장은 "김씨가 국가의 주요 문화재에 함부로 들어가서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사태에 대해 발본색원하고 내용을 확인해 보고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기 위해 한동훈 당 대표에게 본회의장 이탈을 요청하고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선포 후 12월 4일 0시3분쯤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아래로 내려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협조 요청'을 받은 추 전 원내대표가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 의원들을 본회의장 밖으로 빼낼 의도로 이런 요청을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검팀은 영장 청구서에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동조할 만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적시하고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 등과 통화하면서 계엄 해제와 국회 봉쇄 해제 등을 요구하지 않아 윤 전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방치했다고도 적시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오늘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과의 연대설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은 계엄·탄핵으로 정권을 헌납한 전직 대통령 앞에서 할 말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이 어떤 기대를 가질 수 있겠느냐"며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개혁신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비대위가 만든 혁신안을 차기 지도부가 수용해 당 혁신을 위해 계속 이어 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당은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2시 7분쯤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대형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매몰되고 2명이 구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8명이 구조물 아래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2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6명을 수색 중입니다.